​‘FA 최고 대우’ 박철우 “어린 선수 성장 돕는 구심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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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4-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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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최대 21억원 FA계약...“새로운 도전하고 싶은 마음 강해“

한국전력과 FA 계약한 박철우, 이시몬, 오재성(왼쪽부터) [사진=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역대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최고 대우인 3년 21억원에 한국전력과 계약한 박철우가 베테랑 역할을 해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한국전력은 20일 “박철우와 연봉 5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 계약 기간 3년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공식 최고 연봉이었던 한선수(대한항공)의 6억5000만원을 넘어선 최고 대우다.

어느덧 35세로 베테랑이 된 박철우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팀의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구심점 역할을 하고 싶다”며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4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박철우는 2010년부터 10년 동안 뛴 삼성화재를 떠나 ‘배구 인생 세 번째 세트’를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종료된 2019~2020 정규리그에서 박철우는 득점 7위(444점), 공격 종합 6위(성공률 51.48%), 오픈 공격 4위(50.62%)에 올랐다.

한편, 한국전력은 오재성과 현역 리베로 최고액인 연봉 3억원에 FA 잔류계약을 했고, OK저축은행의 레프트 이시몬을 연봉 1억3000만원에 영입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공수 핵심 선수들과 계약하게 되어 만족한다”며 “다음 시즌 더 나은 성적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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