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정신적 불안감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강원 화천군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심리방역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조치로 지역의 사회적 약자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들도 심리방역은 질병 방역처럼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심리방역은 코로나19에 의해 쌓이는 불안과 공포, 지나친 의심에 따른 주변인 경계 등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다.
20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군보건의료원은 지난 16일부터 치매 및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예치료를 시작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원예치료는 모두 1,536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기간에 의료원은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34명의 인력을 운용해 각 가정을 방문하고 꽃 등 식물 기르기를 통한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의료원은 이와 함께 ‘가정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봄’이라는 주제로 화천에 거주하는 임신부 130명을 대상으로 태교용 화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신청을 받아 자택을 방문하거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화분을 지원하게 된다.
화분 배송은 5월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짐에 따라 나들이가 어려운 치매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우울감, 자존감 저하 등이 우려돼 이 시기를 잘 견뎌내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심리방역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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