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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사법'에 열올리는 中텐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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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4-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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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록체인 기술, 전자 데이터 인증에 적극 활용

중국 IT 공룡 텐센트(騰迅·텅쉰)가 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 금융 등 분야에 이어 이번엔 사법 영역에 블록체인을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23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界面)에 따르면 최근 텐센트가 베이징시 팡정공증처와 함께 '블록체인+사법' 영역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구축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전자 데이터 인증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동시에 텐센트와 베이징시 팡정공증처는 '링위블록체인-베이징팡정공증처 플랫폼'도 함께 구축했다. 플랫폼을 통해 정부 부처 및 상업기관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원스톱 전자 증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과 함께 중요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공공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중앙서버(대형 컴퓨터)가 아닌,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거래 내역을 남김으로써 누구나 거래 과정의 문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수많은 복사본을 한꺼번에 조작하는 것도, 중앙서버를 해킹하는 것도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로 꼽힌다.

애초 인터넷 법원의 특성상 증거의 신뢰도 검증이 어려웠다. 이에 법적 사실을 보다 투명하게 규명하면서 사법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여러 기관에서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광범위하게 쓰고 있다.

텐센트도 사법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사법 영역에서 활용하려고 했지만 증거 수집하는 데 유효한 인증을 받기 어려웠다.

텐센트는 이번 베이징시 팡정공증처와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자 증거와 사법 과정의 신뢰 가능한 흐름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중국이 블록체인 산업에서 중국 중심의 시스템 글로벌화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중국이 글로벌 경제 디지털화를 주도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국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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