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 관광장관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 정상회의'의 관광 분야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이번 특별 화상회의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과 초청국 등 총 17개국 관광장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사장 등 주요 관광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 국가들의 노력은 물론 관광분야 내 가장 효과적인 위기 예방·대응, 회복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코로나19에 관한 '주요 20개국 관광장관 선언문'을 채택했다.
우리 정부는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금융지원과 세제지원, 고용지원 등 네 차례의 긴급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고,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주요 20개국(G20) 국가들과 적극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임을 알렸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극복 이후 관광 내수 활성화를 추진하고 세계 각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제관광을 더욱 진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주요 20개국 관광장관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해 미래 관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요 20개국 관광장관 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의료관계자·여행자의 귀국 등 필수적 여행에 대한 과도한 방해 최소화 조정 지속 △보건당국 등과 협력, 코로나19 상황에 비례한 여행제재의 도입 및 철회 노력 등에 합의했다.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및 국제 조정 강화를 통한 관광산업 소비자 신뢰를 재구축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 환경 조성에도 결의했다. 코로나19 극복 이후 미래 관광산업을 준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육성과 관광산업의 경제·사회·환경적 지속 가능한 성장 전환도 지원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11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관광포럼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장관급 토론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국가 간 경험을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 이후 국제 관광시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출입국 조치, 국제 캠페인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주요 20개국 관광부처 실무관료들은 오는 10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회의가 열릴 때까지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산업의 도전과제와 회복 촉진을 위한 대책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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