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감염병 석학 "한국, 종합 방역으로 확진자 340만→1만1000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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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4-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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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체계 유지하면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도 안정적"

  • "코로나19 2차 웨이브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최대 34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 조치로 인해 1만1000명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총리실에 따르면 감염병 모델링 석학인 데이비드 피스만 토론토대 병역학과 교수는 지난 23일 서울 삼성총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목요대화에서 한국통계개발원과 공동 연구한 결과를 공개했다.

피스만 교수는 "한국 정부가 2월 23일 국가 위기를 선포한 후 종합적인 방역을 했고 그 조치를 포함해 개인·사회·정부가 방역을 통해 340만명의 확진자가 생길 수 있는 것을 예방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앞서 지난 1월 코로나19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소 몇 달간 지속될 것이고, 최상의 시나리오는 바이러스가 여름에 접어들어 소멸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스만 교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250만명 정도 있고 치명률은 약 7%"라며 캐나다의 감염 상황 예측 모델을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전영일 통계개발원 원장이 이 모델을 한국에 활용하면 어떨지 문의해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3월 초부터 5차례에 걸쳐 주기적으로 모델링을 실시한 결과 3월 초, 3월 중순, 3월 말, 4월 진행한 모든 모델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보고한 숫자, 정점과 안정기 등을 잘 예측했다고 전했다.

피스만 교수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1만1000명 수준의 확진자는 방역이 전혀 없을 때와 비교해 340만명 정도의 환자를 미리 방역한 것이다. 그는 "방역을 안했다면 5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가을까지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이었지만, 종합 방역을 통해 4월 중순 이후에 안정되는 상황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캐나다에서도 한국의 케이스를 공유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비슷한 조치들을 취해 위기를 모면했다고 덧붙였다.

피스만 교수는 "향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과 캐나다는 우선 조기 경보 시스템을 통해 재생산 지수를 계속 낮추는 노력을 하고, 면역 또는 항체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며 "어린이, 요양원을 중심을 감염 확산을 막고 국제 공항이나 외국인 감염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차 웨이브를 묻는 정 총리의 질문에 대해서는 "1918년 스페인 독감 당시 3년간 네 차례 웨이브가 왔다, 이번에도 두 번째 웨이브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반드시 사전 검사를 해서 의료진 감염을 막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도 조일 때는 조이는 방식으로 백신이 나오는 시기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피스만 캐나다 토론토대 병역학 교수가 23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목요대화에서 코로나19 감염병 모델링을 통한 추이 및 전망을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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