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문화재 피해 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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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4-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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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문화재 안전상황 모니터링 등 조치

안동 병산서원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지난 24일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문화재 피해는 없었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병산서원 앞 낙동강의 건너편에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된 병산 내 수목 일부만 소실됐다.

2월 1일부터 봄철 산불조심기간 대비 안전상황실을 운영 중인 문화재청은 24일 안동 산불 발생 직후부터 문화재 안전상황을 모니터링해 상황을 신속 전파했다. 또 산불 구역 인근에 있는 문화재인 병산서원 내 동산문화재(현판)의 소산을 검토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병산서원의 피해를 우려해 산림청과 소방청, 경북도와 안동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한 가운데 총 6차례에 걸쳐 서원 인근 숲과 주변에 사전 살수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산불이 한때 병산서원 앞 낙동강 건너편 산림에까지 도달한 데 따른 조치였다. 또 문화재 경비원과 돌봄사업단 등 30여 명의 진화인력과 소방차 5대를 서원 인근에 배치해 피해 확산 방지에도 주력했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이번 산불로 입은 문화재구역 내 수목 피해규모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안동시와 협의해 산림복구를 곧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안동 산불을 계기로 올해 진행 중인 문화재 방재환경조사와 현장별 실태조사를 연계 분석해 기술적·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산불에 취약한 문화재 등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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