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러시아, 확진자 8만명 돌파...하루 만에 6300명 증가

보건당국 "자가격리, 확산 억제 효과…5월 중순까지 유지해야"

러시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명을 돌파했다.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6300여명이 쏟아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 30분)까지 러시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8만949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747명에 이른다. 26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6361명이나 늘었다. 지난 1월 말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최대치다. 신규 확진자 중 45.9%(2920명)가 무증상 감염자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며칠째 4000~5000명대에 머물며 안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명을 돌파했다.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6300여명이 쏟아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 30분)까지 러시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8만949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747명에 이른다. 26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6361명이나 늘었다. 지난 1월 말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최대치다. 신규 확진자 중 45.9%(2920명)가 무증상 감염자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며칠째 4000~5000명대에 머물며 안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날 다시 6000명대로 올라가면서 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가 들불처럼 번지자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 조처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러시아는 강력한 방역 조처로 이달 말까지 전체 근로자 유급 휴무와 주민 자가격리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현지 매체인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청장 안나 포포바는 5월 1~11일 사이의 노동절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 연휴 기간에도 자가격리 조처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나 포포바 청장은 "하루 약 30%의 (확진자) 증가율이 보일 때 자가격리 조처를 시작했으며 지금은 증가율이 10% 이하로 낮아졌다"면서도 "5월 연휴 기간에도 집에 머물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염병의 폭발적 확산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코로나19 확산 저지용 봉쇄 조치를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세한 계획은 오는 28일 지역 수장들과의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모스크바 열차 승객들이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 근로자 유급 휴무를 이달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