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그 이후] ③ 스포츠도 언택트..."스포츠 테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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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4-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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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스포츠 경기, 온라인 기반으로 전환...AI가 경기영상 편집도"

코로나19로 각종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가 급부상한 가운데 스포츠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수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리는 축구와 야구 같은 스포츠 경기가 취소돼,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기존 스포츠 팬들이 대면 접촉 없이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스포츠가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스포츠의 디지털화가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스포츠는 선수뿐만 아니라 관중끼리도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축구 K리그와 프로야구 개막이 미뤄지고 시즌 진행 중이던 남녀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일정이 중단됐다. 이밖에도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국제 경기들도 줄줄이 경기 일정이 미뤄졌다.

이 때문에 스포츠 업계에서도 언택트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터넷 트랜드 예측 전문가인 메리 미커는 "선수들과 관객들이 스포츠를 계기로 만날 수 있는 언택트 등 새로운 방법이 등장할 것"이라며 "기존 스포츠나 프로 경기들이 온라인 기반으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스포츠와 IT업계도 기술을 도입한 스포츠 경기 영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최근 미디어센터를 개관하고, 인공지능(AI) 영상 편집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기가 끝나면 편집 AI가 2분 만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고 선수와 팀별 영상도 따로 제작해준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부터 KBO리그 경기 중 발생한 득점 상황을 자동으로 편집한 AI 득점 하이라이트 동영상 클립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와 IT가 접목한 다양한 사례도 등장했다. 국내 스타트업 비프로일레븐은 축구선수의 움직임을 포착해 데이터로 변환하는 AI를 개발했다. 점유율과 공격 전개방향 등 팀 기록을 포함해 선수 개인의 슈팅 수, 정확도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유럽 메이저리그 팀 15여곳을 포함해 세계 213개 축구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웨어러블 기기나 운동 데이터 관리 앱도 스포츠테크에 포함된다. 엠투미라는 VR운동기구 업체가 만든 IoT 센서는 기존 실내 운동기구에 붙이면 이용자 운동 기록이 데이터로 저장된다. 이용자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을 추천해주거나 운동효과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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