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 경제 활동 기대감에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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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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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나면서 5월에도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5월 국내 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재정정책 등으로 인한 유동성 모멘텀이 더해져 중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예상이 제시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들어 10.99% 상승했다. 지난 3월 19일 연저점인 코스피 지수보다는 33.61% 상승한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코스피는 유동성 모멘텀에 경기회복 기대가 가세하는 2차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정, 경제활동 재개시 경기회복 기대와 유동성·정책 모멘텀이 시장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원은 "한국은 상대적으로 경기 모멘텀이 양호하고 글로벌 주요국 중 2021년까지 이익모멘텀이 제일 강하다"면서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외국인 순매수 유입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반면 빠르게 반등한 만큼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반등은 이어지겠지만 코스피가 2000선에 근접할수록 상승 탄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증시가 휴지기에 접어들 것이란 의견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00선이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3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개인투자자의 차익 실현 압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점차 상승 탄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됐고 락다운 해제도 목전이지만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고 전문가들이 2차 확산을 경고하고 있어 경제활동 정상화율은 80~90%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돌출할 가능성이 열려있고, 정책 당국의 의지와 역량을 시험하는 구간이 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조언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이는 최근의 강력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5월 주식시장이 휴지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한다"면서 "지수가 낙폭의 3분의 2를 회복했지만 크레딧 시장 회복은 더디고 국제유가 급락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7포인트(0.70%) 오른 1,947.5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5포인트(0.04%) 오른 645.18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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