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 남아돈다" 농협도 마늘 4만t 시장에 안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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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5-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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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와 면적조절·수매 나서

올해 마늘 과잉 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농협이 정부와 함께 마늘 4만t을 시장에 풀리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1일 농협에 따르면 2020년산 마늘의 수확기 적정 산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사전 면적조절과 수매 등에 나선다.

주산지농협 조합장들은 3월 면적조절에 이어 손실보전 용도로 비축한 가격안정 사업비를 활용해 330ha(5000t) 추가 면적조절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경제지주는 긴급가격안정 예산을 편성해 670ha(1만t) 면적 조절도 병행한다.

농협은 정부 수매 1만t에 더해 계약물량 5만7000t과 별도로 비계약물량 1만5000t을 추가 수매해 시장에 격리하기로 했다. 추가수매 물량은 출하시기를 조절해 12월까지 자체 보관했다가 내년부터 출하할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추가 면적조절과 농협 비계약수매에 대해 무이자자금 및 약 3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장철훈 농업 경제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과잉생산이 전망됨에 따라 사상 유례없는 마늘 수급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소비자들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마늘 소비촉진에 동참해 마늘 농가에 힘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마늘 [사진=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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