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프루나 실종 교사시신 4구 모두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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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5-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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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교사와 네팔 가이드 총 2구 추가…정부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 진행"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 교사와 네팔인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이로써 당시 실종됐던 한국 교사 4명과 일행인 네팔인 가이드 2명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외교부는 1일 현지시간 1일 오전 11시 45분경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네팔 군경과 주민수색대가 시신 2구를 수습했으며, 이 중 한 명이 실종상태였던 여교사였다고 설명했다. 오늘로 모든 실종자 시신이 확인됐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내려오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2명,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렸다.

사고 직후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이 악화돼 철수했다. 이후 네팔 민간구조전문가, KT 정보통신기술(ICT) 구조대 소속 네팔 요원 등이 수색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실종자들이 차례로 발견됐다.

이미 수습된 한국인 교사 시신 3구는 현재 수도 카트만두의 티칭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1일 발견된 여교사 시신도 조만간 카트만두로 이송될 예정이다.

다만 유가족의 네팔 입국과 장례절차 등은 미정이다. 네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7일까지 외국인 입국을 막은 상태여서다.

외교부 당국자는 "장례절차 등과 관련해 유가족, 충남교육청, 네팔 당국 등과 협의해 관련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나푸르나 사고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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