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SK텔레콤은 두 달여간 성공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편의성을 높인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를 4일 소개했다.
이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대한민국 사회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도 업무 수행 방식을 예전과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혁신 기조가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 서비스로 상대방의 얼굴을 직접 보며 소통할 수 있는 T전화 콜라(callar)가 있다. 통신사,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관계없이 누구나 구글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T전화 콜라는 5G의 경우 QHD(Quad HD)급, LTE/3G에서는 FHD(Full HD)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 △얼굴에 활용하는 ‘마스크’ △애니메이션 배경을 이용하는 ‘포토 부스’ △오늘의 운세 등 다양한 콘텐츠의 ‘놀이터’ △영상통화 배경 및 인물을 분리할 수 있는 '배경 꾸미기' 등 4개 메뉴도 즐길 수 있다.
많은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는 'T전화 그룹통화'가 제격이다. 이 기능은 최대 30명까지 함께 통화가 가능하며, 수신자는 통신사 및 앱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그룹통화를 시도한 사람에게만 통화료가 부과되며, 이외 별도 이용요금은 없다.
외출 시에는 'T맵 택시'를 이용하면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최근 추가된 '승객 요청사항 전송 기능' 덕분이다.
승객은 택시를 탈 때 기사에게 직접 말하기 부담스러운 요청사항을 이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 택시 호출 앱 화면에서 '기사님께 탑승 중 바라는 점을 선택해 주세요' 메뉴를 터치하면 된다. 옵션은 '조용히 가고 싶어요', ‘천천히 가더라도 과속·급정거 없이’ 등 2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 택시 앱을 통해 택시 호출 후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따로 커뮤니케이션 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다"며 "승객과 기사 양측에 모두 도움이 되는 비대면 기능"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명상 서비스 '누구(NUGU) 마음 보기'도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통한 서비스로, 총 41종의 명상 콘텐츠를 무룔 제공한다. 여기에는 코로나19 관련 콘텐츠도 8종도 포함돼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를 향해 "아리아~ 마음 보기에서 힐링 명상 들려줘" 또는 "아리아~ 마음 보기에서 5분 명상 들려줘" 등으로 말하면 된다. 기능 작동 시 누구가 카테고리별 또는 시간별로 5~15분 분량의 명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들려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정부, 지자체, 의료단체가 심리치료 지원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누구 마음 보기 서비스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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