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판교 카카오 사옥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HMM CEO(최고경영자) 배재훈 대표이사와 CDO(최고혁신책임자) 김진하 전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백상엽 대표이사와 최진민 부사장, 이석영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일하는 방식(Way of Working)의 혁신 협력을 위한 ‘스마트 워크 플레이스’ 구축 △해운업에 디지털을 접목한 ‘AI 및 빅데이터 공동연구’ △HMM의 글로벌 인프라·네트워크와 카카오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신성장 동력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HMM은 디지털 모바일을 이용한 고객 서비스 향상과 애자일(Agile)한 업무 환경 구축, 차별화된 디지털 기반 신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국내 주요 IT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카카오워크는 강력하고 다양한 레벨의 보안이 가능한 메신저 기반의 종합 업무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카카오톡 사용자환경(UI)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카카오 i커넥트는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을 활용한 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HMM은 두 가지 솔루션을 적용해 카카오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접점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HMM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AI 및 빅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운·물류 관련 산업 데이터 확보 및 분석을 통한 데이터 기반 영업·운영 전략 수립을 위한 장기 플랜을 실행할 예정이다. HMM이 가진 글로벌 인프라·네트워크와 카카오가 보유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 차별화된 비즈니스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디지털 해운·물류 사업모델 개발도 검토한다.
HMM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MOU 체결을 시작으로 양사간 워킹 그룹(Working Group)을 구성해 연말까지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추진, AI 및 빅데이터 공동연구, 신성장 동력 개발 협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물류정보의 디지털화 등 첨단 IT기술 접목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업 체질을 전면 개선하고 선제적인 국제 해운 물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IT기술과 HM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것’이라며, “해운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를 위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