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中배달 플랫폼 다다, 뉴욕증시 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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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5-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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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SEC에 IPO 신청서 제출...1억 달러 자금 조달 계획

중국 온라인 신선식품 배달 플랫폼 다다그룹(达达集团·이하 다다)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 스캔들' 사건 이후 두 번째 IPO라 행보가 더욱 주목됐다.

다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중국 유력 매체 둥팡차이푸망(東方財富網)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다다는 영문명을 그대로 따서 코드명 'DADA'로 나스닥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자금조달액은 약 1억 달러(약 1227억원)로, 상장주간사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와 제프리스가 맡았다.

다다는 중국 온라인 신선식품 배달 플랫폼으로, 2014년 상하이에 설립돼 2016년 징둥와 합병됐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2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 주요 중국 기업인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 사태 이후 이뤄지는 중국 기업의 두 번째 미국 상장이기 때문이다.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는 지난 4월 2019년 수익의 대부분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거래가 중지됐으며 규제 조치와 함께 소송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고조된 가운데 일부는 홍콩 증시로의 '회귀' 움직임까지 보였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뉴욕행을 택하는 중국 기업들도 있다.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킹소프트클라우드(金山雲·이하 킹소프트)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 증시에서 이뤄진 첫 번째 중국 주요 IPO인 킹소프트가 뉴욕 나스닥 시장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킹소프트는 거래 첫날 주가가 40% 이상 치솟으며 대박을 터뜨렸다.

다만 다다는 킹소프트와 달리 '가시밭길'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다가 최근 3년 동안 고속 성장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다다는 2017년, 2018년, 2019년 각각 14억4900만 위안(약 2502억원), 18억7800만 위안, 16억70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적자액은 2억79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온라인 신선식품 배달 플랫폼 다다그룹(达达集团)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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