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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교 D-1···프랑스 등 다른 나라 개학 사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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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5-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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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중국 이어 독일·덴마크 등 유럽도 등교 개학 실시

  • 마스크 착용 의무화·플라스틱 칸막이 등 등교 지침

  • 유네스코 "코로나19로 학업 지장 받는 학생 12억 명"

학생들이 3개월 만에 등교를 준비 중이다. 서울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등교 개학을 오는 20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히면서다. 대만 등 다른 나라 개학 사례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가장 먼저 개학한 국가는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대만이다. 대만은 교내 조례 활동 중단,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지침으로 내세우고 2월부터 개학 조치를 내렸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중국은 지난달 27일 고3을 대상으로 등교 개학을 시작했다. 중국 교육 당국은 교내 식당 식탁에 플라스틱 칸막이를 설치하고, 학교 출입 전 체온 측정을 하는 등 방역 지침을 마련했다.

유럽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이미 학생들이 등교 중이다. 독일은 지난 4일 학급당 학생 수를 반으로 줄여서 일부 학교를 개학했다. 고학년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지침을 더 잘 따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개학을 먼저 시행했다. 일부 학교는 일주일에 두 번씩 교사·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검사도 시행한다.

덴마크는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가장 적고 부모에게 가장 의존적이라며 유치원과 초등학교부터 지난 15일 개학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등교 개학을 늘리는 국가가 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프랑스는 지난 12일 유치원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개학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등교 시작 일주일 만에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70명 이상이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 미셸 블랑커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하면 개교 전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해당 학교들을 폐쇄 조치했다고 RTL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싱가포르도 3월 말 개학을 실시했지만 2주 만에 확진자가 500여 명이 늘어 학교를 다시 폐쇄했다.

한편, 유네스코(UNESCO·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에 따르면 19일 기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문 닫은 학교 때문에 학업에 영향을 받고 있는 학생은 12억 1000만 명(전체 학생 중 69%) 이상이다.
 

[사진=유네스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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