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7월부터 전자비자 발급대상 80개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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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0-05-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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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42개국서 대폭 확대..."외국인 입국재개는 여부는 미지수"

베트남 정부가 7월 1일부터 전자비자(E-VISA) 발급대상국을 기존 46개국에서 80여개국으로 대폭 늘린다고 26일 밝혔다.

베트남 공보와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정부는 기존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을 포함한 발급국가를 추가하고 입국 가능지역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E비자로 입국 가능한 국경도 육로국경관문 3개·국제항구 2개 관문이 추가돼 베트남 8곳의 국제공항과 16개 국제국경 관문, 13개의 항구를 통해 전자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다.

다만 정기적인 국제선의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고 외국인 입국 시 14일 격리방안이 유지되고 있어 입국재개가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베트남 외교부 또한 이번 전자비자 확대방안이 입국재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2017년 2월부터 한국 등 40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전자비자를 발급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본격 시행을 늦췄고, 3월 22일부터 비자 소지자의 경우에도 특별한 목적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베트남 전자비자는 통상 30일짜리 단수 비자로, 발급에는 사흘이 걸린다. 발급대상은 해당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관광비자, 상용비자 등 체류 목적에 구분은 없다.


 

베트남 정부가 26일 전자비자 대상국 확대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베트남 공보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이 추가돼있다.[사진=베트남 정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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