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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코로나19 경제위기 회복 시점.[그래프 = 중소기업연구원]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하반기 경제상황이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절반 이상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는 내년이 지나야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이 31일 발표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고용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2.5%는 올해 하반기 경제상황은 상반기와 비교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의 35.3%는 올해 하반기 회사 종업원 수가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종업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 중소기업 비중은 증가할 것이라는 대답(17.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중소기업의 절반이 넘는 53.6%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가 2021년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당분간 경제위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또한 32%로 높은 편에 속했다. 당장 올해 하반기 회복을 기대하는 중소기업은 5.5%에 머물렀다.
경영환경 전망이 부정적이지만, 중소기업의 60.5%는 올해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26.9%는 신규인력 채용 필요성과 채용 의향이 모두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33.6%는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지만 채용 의향은 없다고 대답했다.
기업유형별로는 혁신형 중소기업(벤처, 이노비즈, 메인비즈)의 73%가 올해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일반 중소기업(56.4%)보다 비중이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노민선 중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새판짜기(new deal)가 필요하다”며 “‘(가칭)중소기업 뉴딜일자리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노 연구위원은 △외국인 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는 중소기업 지원 △국내 복귀 중소기업의 직업계고 졸업생 채용 지원 △창업 중소기업의 청년 연구인력 채용 지원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이후 퇴사한 직원을 재고용했을 때 지원 등의 방안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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