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트항공이 코로나19 사태에 맥을 못 추고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현상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했지만, 불행히도 일부 직원들에게 작별을 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종사 일부는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항공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장거리용 항공기 A380 조종 훈련을 받고 있던 조종사 180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A380 기재를 운용 중인데, 현재 운용 중인 115대 중 약 40대를 퇴역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 달 1일 추가 해고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달 10일 에미레이트항공은 직전 회계연도(2020년 3월 31일 마감)에 11억 디르함(약 36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항공사는 "지난 회계연도 11개월간은 실적이 좋았지만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황이 급변했다"며 "세계 각국이 국경을 닫고 여행을 제한하면서 국제선 수요가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론은 에미레이트항공이 전체 직원의 30% 수준인 3만명을 감원하고 A380 조기 퇴역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항공사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당사는 대량 해고와 관련한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런 결정은 적절한 방식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조종사 일부는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항공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장거리용 항공기 A380 조종 훈련을 받고 있던 조종사 180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A380 기재를 운용 중인데, 현재 운용 중인 115대 중 약 40대를 퇴역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 달 1일 추가 해고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달 10일 에미레이트항공은 직전 회계연도(2020년 3월 31일 마감)에 11억 디르함(약 36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항공사는 "지난 회계연도 11개월간은 실적이 좋았지만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황이 급변했다"며 "세계 각국이 국경을 닫고 여행을 제한하면서 국제선 수요가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