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를 ‘자력갱생’으로 극복하겠다는 북한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여념이 없는 듯하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 주재 이후 다시 모습을 감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 근로자들에게 포상했다. 또 북한의 ‘경제통’ 김재룡 내각 총리는 황해북도 모내기 현장 시찰에 나서는 등 결속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꾸리기(건설)를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의 ‘감사’는 최고지도자의 포상을 뜻한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보내신 감사를 격정 속에 받아 안은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오늘의 이 영광과 믿음을 한생토록 간직하고 당 창건 75돌을 자랑찬 성과와 빛내이기 위한 총돌격전의 앞장에서 애국적 헌신성을 더 높이 발휘해갈 혁명적 혈의에 넘쳐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혁명성지’ 백두산 인근에 있는 삼지연시는 지난해 12월 10일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시의 대대적인 재건을 주문하며 당 창건 75주년인 오는 10월 10일까지 완공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례적 잠행으로 ‘건강 이상설’까지 거론됐던 지난 4월에도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에 지원한 일꾼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보도했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 성과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이 ‘포상’으로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사이 ‘경제통’인 김 내각 총리는 현지 시찰을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 “내각 총리인 김재룡 동지가 황해북도의 미루벌 물길과 곡산군, 신계군의 모내기 정형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하였다”고 전하며 김 내각 총리의 모내기 현장 시찰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소식보다 김 내각 총리의 현지 시찰 소식을 더 자주 전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대진대 교수)은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경제 건설 추진 스타일은 최고지도자가 지시하고 거기에 따라서 (최고지도자가) 현지 지도에 나선다. 그리고 실제 집행 여부는 내각 총리 등이 가서 확인하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금 김재룡이 경제 시찰에 나서고 (부각되는 건) 김정은 위원장이 지시했던 사항의 이행이 덜 된 거라고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 주재 이후 다시 모습을 감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 근로자들에게 포상했다. 또 북한의 ‘경제통’ 김재룡 내각 총리는 황해북도 모내기 현장 시찰에 나서는 등 결속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꾸리기(건설)를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의 ‘감사’는 최고지도자의 포상을 뜻한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보내신 감사를 격정 속에 받아 안은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오늘의 이 영광과 믿음을 한생토록 간직하고 당 창건 75돌을 자랑찬 성과와 빛내이기 위한 총돌격전의 앞장에서 애국적 헌신성을 더 높이 발휘해갈 혁명적 혈의에 넘쳐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례적 잠행으로 ‘건강 이상설’까지 거론됐던 지난 4월에도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에 지원한 일꾼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보도했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 성과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이 ‘포상’으로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사이 ‘경제통’인 김 내각 총리는 현지 시찰을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 “내각 총리인 김재룡 동지가 황해북도의 미루벌 물길과 곡산군, 신계군의 모내기 정형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하였다”고 전하며 김 내각 총리의 모내기 현장 시찰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소식보다 김 내각 총리의 현지 시찰 소식을 더 자주 전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대진대 교수)은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경제 건설 추진 스타일은 최고지도자가 지시하고 거기에 따라서 (최고지도자가) 현지 지도에 나선다. 그리고 실제 집행 여부는 내각 총리 등이 가서 확인하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금 김재룡이 경제 시찰에 나서고 (부각되는 건) 김정은 위원장이 지시했던 사항의 이행이 덜 된 거라고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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