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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올 1분기 1분귀 가구(소득 하위 20%)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149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같았다.
반면 5분위 가구(소득 상위 20%)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1115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가구의 명목소득 증가율은 2분위 가구(소득하위 21~40%)는 0.7%, 3분위 가구(소득하위 41~60%)는 1.5%, 4분위(소득하위 61~80%) 가구는 3.7%로 나타나 소득이 많을수록 명목소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부익부 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분위 계층의 평균소득을 1분위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그 수치가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양극화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주로 저소득층이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실업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1∼3분위 가구는 근로소득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2.5%, 4.2% 줄었다. 1~3분위 근로소득 감소는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 결과 대부분 가구의 전반적인 소비지출이 크게 줄었다. 정부가 3차에 걸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 정책을 활용하고 있으나 실제 가계는 그 효과가 전달되지 않은 셈이다.
올해 1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당 명목 소비지출은 월평균 287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이는 2003년 해당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역시 허리띠를 가장 크게 졸라맨 것은 저소득층이었다. 1분위 가계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148만6000원으로 10% 줄었다. 이 역시 2003년 통계가 집계된 이후 역대 최대폭 감소 기록이다. 반면 5분위 가계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468만6000원으로 3.3% 감소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국 일자리가 없어지면서 1분위 가구가 집중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근로소득 등의 소득증가율이 저소득 가구에서 낮게 나타나면서 전체적인 소득분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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