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백신 개발이 정말 잘 돼가고 있다. 치료제도 마찬가지"라며 "예상했던 것보다 (백신 개발이)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군의 감염병 연구소를 이끄는 웬디 새먼스-잭슨 대령도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의 보급을 기대해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웬디 새먼스-잭슨 대령은 "연말까지 어느 정도 수준의 인구를 대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형태의 백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들도 연내 백신 공급이 가능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 행정부가 연말까지 미국인과 해외 파트너들을 위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약속했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 역시 최근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올 12월이나 내년 1월까지 백신을 보급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낙관론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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