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했다. 대책은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통해 진행된다.
앞서 기상청은 올해 여름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지만, 태풍과 긴 폭염일수가 이번 여름의 특징일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오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재해 예방·경감, 복구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농작물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용 수리시설 가동 체제를 올해 5∼10월 유지한다. 또한 올해 시행 중인 배수 개선사업 127개 지구 중 68개 지구는 우기(雨期) 이전인 6월 말까지 조기에 완공토록 했다.
폭염에 영향이 큰 가축이나 농작물에 대한 피해 예방 기술지원과 예방 시설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인삼 농가에 폭염 예방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6∼7월에는 가축 폭염 피해 예방 홍보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또 과수·축사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희망 농가에 미세살수장치·송풍 팬·온·습도 조절장치 등 예방시설을 지원한다.
아울러 폭염 특보가 발표되면 문자메시지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농협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통해 70세 이상 농업인 돌봄서비스를 시행한다.
농진청, 지자체 등과 협력해 농업인, 품목단체·협회를 대상으로 기상정보와 품목별 대응 요령도 신속히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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