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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식 세종시의원
최근 열리고 있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원식 세종시의원이 "세종시청 광장 스케이트장 운영 기간 중 이틀 동안 하루 이용객 실태를 영상 촬영한 결과, 시에서 보고한 조사치보다 한참 못 미치는 이용객 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런 차이가 발생한 것은 실제 사업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고 환경녹지국의 행정업무를 지적했다.
시청에서 공개한 자료중 지난 2월 4일과 5일 방문자가 각각 273명과 169명으로 집계됐지만, 김 의원이 촬영 영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4일과 5일 실제 방문자는 각각 300명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총 58일 간 5만 3천여명이 스케이트장을 이용했다는 시청 조사 결과를 세종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시청 광장을 개방해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는 공익적 취지는 공감하지만, 시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예산에 맞추기 위해 이용자 통계를 사실과 다르게 부풀리는 등 일회성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문제 삼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세종시는 시청 광장 스케이트장 운영 사업을 올해로 종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청 광장에 주차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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