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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으로 임시 휴장했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가 이틀만인 지난 9일 오전 다시 문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구. [사진=연합뉴스]
롯데월드를 방문한 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서울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이 입원 후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상 오류인지, 아니면 본래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잘못돼 양성으로 나오는 위(偽‧거짓)양성 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환자관리팀장은 “환자를 진단한 검사기관은 인증이 된 검사기관이고 여기서 검사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현재로선 오류가 확인되진 않은 상황”이라며 “당시 검사 결과를 양성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확진자에 준한 초기대응이 문제가 됐다고 볼 부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지난달 16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나와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총 4번의 검사를 받았다. 첫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학생은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는데 지난 8일 진행한 3번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9일 오전 4번째 검사를 진행, 이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외 코로나19 감염시 생성되는 면역 항체 검사에서도 역시 음성이 나왔다. 이 학생의 접촉자 769명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원묵고 등 등교가 중단됐던 학교들은 순차적으로 등교가 재개된다. 원묵고는 오는 11일부터, 인근 학교는 이날부터 정상 등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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