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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꺼진 성화…S-OIL 챔피언십 1R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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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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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개·폭우·낙뢰 등으로 종료

  • 최혜진, 타이틀 방어 '실패'

S-OIL 챔피언십이 둘째 날 잔여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성화의 불이 꺼졌다. 대회 성립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메달의 주인공 역시 가리지 못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제주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다섯 번째 대회 제14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2600만원)이 기상 악화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결국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체 1라운드 경기로 종료하게 됐다. KLPGA 투어에서 정한 규정(36홀 이상)상 우승자는 배출되지 않았다. 36홀 이상을 채우지 못하면 상금액(특별상 제외)의 75%를 KLPGA 상금분배율표(80위) 기준 60위 선수에게 지급하며 60위 이하에게는 남은 상금을 균등 분배한다. 단, 조건이 붙는다. 최종일까지 대회에 참가한 선수(중도 기권자 제외)에게만 상금을 지급한다.

버디 9개, 보기 한 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로 첫날 1위에 오른 최혜진에게는 약 9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은 받지만 아쉬움은 커졌다. 그는 대회 불성립으로 타이틀 방어에는 또다시 실패하게 됐다.

KLPGA 최진하 경기 위원장은 "기상 악화가 계속됐다. 대회조직위원회 회의를 금일 3시에 열었다.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대회 불성립을 결정했다"며 "2라운드 종료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월요일 역시 안개로 인해 개최가 어렵다'는 기상 예보관의 의견을 바탕으로 2라운드에서 대회를 종료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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