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5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고 18개 상임위원회 중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오후 4시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안건으로 공고했다.
표결 대상 상임위는 법제사법위, 기획재정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외교통일위, 보건복지위, 국방위 등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법사위원장을 놓고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민주당 몫 일부 상임위원장만 우선 선출하기로 결단한 것이어서 통합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거대여당이 의석을 갖고 국회 관행을 무시하면 한국의 의회민주주의에 커다란 오점을 남길 수밖에 없다"며 "절대 다수의 횡포로 인해 의회의 기본 질서가 파괴되면 '대한민국 역시 권위주의로 돌아가는 구나'라는 비난을 받게 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럴 바엔(법사위를 제외한 몇개 상임위만 받을 바엔) 국민에게 떳떳하게 다수의 횡포로 인해 국회 전 상임위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국회에서 여야 원내회동을 앞두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의장실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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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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