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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한 제이량 트립닷컴 회장[사진=트립닷컴 제공]
제임스 량(James Liang) 트립닷컴 공동설립자 겸 회장이 중국 내 호텔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등장해 직접 여행상품 판매에 나선 것이다.
트립닷컴 그룹은 지난 3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중국 본토에서 총 13차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왔다.
량 회장이 참여하는 이 방송에서는 매주 수요일 중국 도시 1곳을 선정하고, 도시 내 호텔 숙박권∙패키지 등을 할인 판매하다. 이 방송을 통해 트립닷컴 그룹은 현재까지 수백만 명에 달하는 시청자들에게 여행지를 소개하고, 호텔 사전 판매로 총 5억5000만위안(한화 약 1000억 원)의 GMV(거래액)를 달성했다.
량 회장은 직접 여행 상품을 연상할 수 있는 카우보이 옷차림을 하거나 중국 시인 당백호의 코스프레를 하는 등이색적인 옷차림을 입고 적극적으로 상품을 홍보했다. 소비자가 라이브 방송을 재미있게 시청하고 나아가 여행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친밀감을 높이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특히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만 해도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 20~30%에 불과했지만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광저우와 선전에서는 방송 시작 15분 만에 3700개의 객실이 판매됐다. 상하이에서는 1시간 동안 총 8만개의 객실이 매진되기도 했다.
지난 5월 13일 진행된 방송에서는 약 200만명이 접속했으며, 이중 87만명이 총 4700만위안(한화 80억원)에 달하는 상품을 결제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이번 트립닷컴의 행보는 코로나 사태를 돌파하는데 필요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동시에 새로운 판매 방식인 언택트(Un-tact)소비가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번 량 회장의 라이브 방송 판매에서 중국 내 2만개 이상의 호텔은 트립닷컴 그룹의 특별 방송에 참여해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며 "이러한 트립닷컴의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중국 내 다양한 숙박시설이 전체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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