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호텔롯데, 16년 만에 시니어 대상 명예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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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6-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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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여파로 관광객 급감하면서 매출 타격에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

[CI=롯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롯데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명예퇴직 제도를 실시한다.

호텔롯데는 기존 임금피크제도를 개선해 선택 폭을 확대한 '시니어 임금제도'를 지난 18일부터 내부 공지를 통해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도에 명예퇴직이 포함된다는 것이 호텔롯데 측 설명이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만 58세 이상의 호텔롯데 직원은 △통상임금 100% 지급 △하프 임금제도(주 20시간 근무·통상임금 50% 지급) △명예퇴직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명예퇴직의 경우 퇴직금과 함께 위로금이 지급된다.

호텔롯데가 명예퇴직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시행은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매출 타격이 고스란히 반영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실제 호텔롯데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5% 감소하면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전 직원이 아닌 고연차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택적 명예퇴직"이라며 "임단협 협의 사항으로 일단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명예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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