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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웹 심프슨[USA투데이=연합뉴스]
심프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에 위치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09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86억1443만원) 둘째 날 결과 버디 9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인코스(10번홀)에서 둘째 날을 출발한 그는 첫 홀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14번홀(파3) 보기를 범했고, 15번홀(파5) 버디를 낚았다. 16번홀(파4) 또다시 보기를 범했고, 17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악순환을 끊어야 했다. 18번홀(파4) 긴거리(11.5m) 버디 퍼트로 흐름을 뒤집었다.
두 타를 줄이고 후반부(1번홀)로 걸어간 심프슨은 또다시 버디를 낚았다. 이때부터 징검다리 버디가 시작됐다. 3번홀(파4)에 이어 5번홀(파5) 버디를 기록했다. 7번홀(파3) 짧은(2.7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에 이어 후반 4타를 더 줄였다.
첫날에 이어 둘째 날도 6언더파 65타를 때린 그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코레이 코너스(캐나다)는 11언더파 131타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라이언 파머(미국)는 4타를 줄여 10언더파 132타 단독 3위, 아브라함 앤서(멕시코)와 조나단 베가스(베네수엘라)는 각각 7타와 8타를 줄여 9언더파 133타 공동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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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치고 캐디와 인사하는 최경주[AP=연합뉴스]
한 명이 기권을 선언했다. 기권자는 닉 워트니(미국)였다. 그는 첫날 경기 종료 후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첫날 그와 한 조로 플레이한 본 테일러,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와 그들의 캐디는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테일러는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거리 두기를 잘 지켰고 악수도 하지 않았다. 손을 항상 씻는다"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 선수들은 커트라인에 걸려 넘어졌다. 김시우(25)는 이븐파 공동 112위, 임성재(22)는 1오버파 공동 122위에 그쳤다.
최경주(50)와 이경훈(29)은 5오버파 공동 142위, 안병훈(29)과 강성훈(33)은 6오버파 공동 147위로 리더보드 하단부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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