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유소연 vs '다승' 오지현…한국여자오픈 최종일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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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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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타 기록은 '17언더파'

  • 키워드는 기록 경신·첫승·다승

유소연(30·메디힐)이 난도 높은 무빙데이에서 선두를 지켰다. 오지현(24·KB금융그룹)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린 라이를 읽는 유소연[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유소연은 20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929야드)에서 대한골프협회(KGA) 주관으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 셋째 날 결과 버디 3개, 보기 두 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아웃 코스 1번홀(파4) 셋째 날을 출발한 유소연은 4번홀(파4)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아쉬움은 컸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6번홀(파5)과 7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한 타를 줄이며 후반부(10번홀)로 걸어간 그는 12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그린 스피드는 첫날과 둘째 날에 비해 빨라진 3.6m였다. 빠른 그린 속에 선수들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유소연은 13번홀(파4) 실력을 보였다. 버디를 낚았다. 이 홀은 난도가 높았다. 핸디캡 4였다. 77명 중에서 9명 만이 버디를 기록했다.

15번홀(파4) 위기가 찾아왔다. 티박스에서는 세 타 차였다. 그러나 그린에서 한 타 차로 좁혀졌다. 유소연은 보기를 범했고, 오지현은 버디를 낚았다. '우승을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첫날 6타에 이어 둘째 날 5타를 줄인 그는 이날 한 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11언더파 205타를 적은 오지현에 한 타 앞서 선두로 나섰다. 오지현은 2018년 이 대회에서 최소타 기록(17언더파 271타)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호쾌한 샷을 날리는 오지현[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이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유소연이 우승할 경우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5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과 생애 처음으로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만약 17언더파를 넘어서면 최소타 우승도 경신하게 된다.

오지현의 경우는 좀 다르다. 2018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약 2년 만에 우승이자 이 대회 다승자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유일한 다승자는 신지애(32·쓰리본드)다. 그는 2006년과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효주(25·롯데)는 4타를 줄여 9언더파 207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채윤(26·삼천리)이 각광을 받았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한 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단박에 선두권으로 뛰어오르며 최혜진(20·롯데)과 나란히 7언더파 209타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25·솔레어)을 비롯해 김세영(27·미래에셋), 김해림(31·삼천리)은 나란히 한 타씩을 잃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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