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닥터’는 대학 교수, 국가 출연 연구소 연구원, 기술사 출신 등으로 구성된 ‘전문인력 풀(Pool)’을 활용, 중소기업들의 기술적 어려움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해결해 주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왔다.
도는 올해부터 기술닥터 사업의 공정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영방식을 대폭 개편했다. 그간 인력풀에 1,200명이나 등록돼 있었지만 실제 활동 중인 인원은 348명에 불과했고, 전문인력 1명이 무려 13개 업체를 컨설팅 하는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그간 사업수행 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이 기술닥터 전문인력을 위촉해왔던 방식에서, 경기도가 직접 도지사 명의로 위촉하는 것으로 변경해 관리감독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에 신규로 위촉된 인력들을 대상으로 유의사항 전달 및 부정수급 사례 공유 등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기술닥터의 책임과 윤리의식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 교육은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한, 전문인력 1인당 컨설팅 기업 수를 10개 이내로 제한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우수 기술닥터에 대한 혜택 부여 등의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도는 이번 356명 위촉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기술닥터를 추가 위촉해 전문인력 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인력 등록 절차, 세부 자격요건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 또는 경기도 공고 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최병길 과학기술과장은 “기술닥터 전문인력 위촉의 주체를 도지사로 격상해 위상을 높인만큼 보다 공정하고 효과 있는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인력풀을 구성해 실질적인 기술지원 성과를 도출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경기도의 ‘기술닥터’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강화해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이를 벤치마킹한 ‘기술닥터제’를 도입·시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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