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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코로나19와 증상 비슷…“밖에선 마스크 벗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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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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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 외출 자제…실내선 2시간 마다 환기

[사진=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전국 각지에서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예상되자 질병관리본부는 발열과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비슷한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이고 방치했을 땐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열감과 피로감 등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은 코로나19와도 유사한 측면이 있는데 올여름은 폭염 일수가 20~25일, 열대야 일수가 12~17일로 모두 평년(각 9.8일, 5.1일)보다 더울 것이란 예고가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높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더운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근무 시간을 조정해 가급적 낮 시간대 활동을 줄여야 한다.

공사장, 논‧밭, 비닐하우스 등 같이 고온의 실외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작업 전 충분한 물을 챙기고 가급적 2인1조로 움직여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그늘이 있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지만, 무더운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심박 수, 호흡수, 체감 온도가 상승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외에서 사람간의 2미터(m) 이상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거리 두기가 가능하지 않아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해야 하는 경우 휴식 시에는 사람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해 마스크를 벗고 휴식하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또 에어컨 등 냉방 기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2시간 마다 환기하며 사용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여름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과 코로나19 모두에 취약하므로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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