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스로 달리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 KT-한국자동차연구원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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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6-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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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자동차 관련 데이터(D), 네트워크(N), 인공지능(A) 협력강화

  • 5G-V2X 등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통신 기술 및 사업화도 공동 추진

KT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자율주행 핵심기술 연구 등 ‘미래 자동차 분야’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범위는 △자율주행 핵심기술 및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차량, 도로, 교통신호 체계 등을 연결하는 차량 통신 기술 5G-V2X(Vehicle To Everything) △데이터 사이언스 및 인공지능(AI) 영역이다.

이번 협약은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 개발, 검증 및 실증 테스트, 전문 인력 교류 등을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KT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레벨4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자율주행 환경에서의 서비스 발굴을 협력하는 등 대한민국의 미래 자동차 분야 기술 경쟁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레벨4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가장 높은 단계는 레벨5로, 목적지만 입력하면 운전자가 운전석에 없어도 자동차가 알아서 주행한다. 글로벌 IT기업들이 실증하는 자율주행기술 대부분이 레벨4 이상이다.

KT는 V2X 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5G 모빌리티 메이커스와 정밀측위 솔루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차량과 도로 인프라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원격제어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제작 예정인 레벨4 자율주행 차량에 이를 적용해 자동차와 주변 데이터를 전송하고 지연없이 데이터를 처리해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수집한 데이터를 연계해 차량관리를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데도 협력한다. KT의 5G 통신 서비스와 에지 클라우드 기술, AI 기술 등을 이용해 자동차의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미래 자동차 환경에 대비할 사업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KT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율주행 기술 관련 우수인재를 함께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의 ICT(정보통신기술), 통신 서비스, AI, 빅데이터 분야 전문 인력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자동차 연구개발 전문 인력 간의 교류도 추진한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미래 주요 성장동력인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분야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KT가 대한민국 미래 자동차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KT와의 업무협약은 기존 국내외 자동차기관과의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정보통신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미래 자동차 분야의 데이터, 네트워크, AI(D.N.A.)를 비롯한 미래 기술역량을 강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허남용 원장(왼쪽)과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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