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살 때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가격의 10%를 돌려주는 '으뜸 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사업'을 석 달 간(3월 23∼6월 21일) 시행했다. 그 결과 89만6695건의 환급 신청이 들어왔다고 23일 밝혔다.
신청금액은 1102억원으로, 총 사업 재원 1500억원의 73%다. 팔린 제품들의 총액은 영수증을 기준으로 1조1613억원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 등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 7곳을 대상으로 환급 사업 시작 후 매출액을 조사해보니, 작년 같은 기간보다 환급대상 가전제품 매출액이 약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급 신청 건수는 세탁기(21.2%), 전기밥솥(17.9%), 냉장고(15.4%), 에어컨(12.3%), TV(12.3%) 등 순이었다. 신청금액은 냉장고(24.2%), 세탁기(22.7%), 김치냉장고(16.4%), 에어컨(16.3%) 순으로 많았다.
에너지공단은 이 기간 팔린 고효율 가전제품을 통해 연간 약 4만2500MWh(메가와트시)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약 1만1300가구(4인 기준)가 1년 동안 쓰는 전력 사용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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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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