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인 부산항만공사 대신 차순위인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부산항 신항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해 85만3000㎡ 규모의 복합물류시설과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항만법'에 따른 배후단지 개발 공모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해수부는 지난해 7월 부산항만공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차순위인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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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항 웅동배후단지 2단계 개발사업 위치 평면도[사진=해양수산부]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일 해수부가 부산항만공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공모 평가에서 최저점수 요건인 총점 80점 이상을 획득해 사업 추진 자격을 갖췄다.
해수부는 "부산 신항의 활성화를 위해 배후단지 공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항소를 포기하고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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