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원내부대표단, 박 의장 찾아 '3차 추경 위한 의사 일정' 요청

박 의장 "추경 절박성 안다…여당이 야당과 적극 논의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이 23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국회가 더 이상 국정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기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의사 일정을 신속히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날 김영배 원내기획부대표와 6명의 원내부대표단이 박 의장과 국회의장실에서 면담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추경의 절박성을 잘 알고 있으며, 민주당이 야당과 적극 논의해달라"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영배 원내부대표를 비롯해 문진석·신현영·이성만·이용빈·임호선 부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국회 복귀를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25일쯤 돌아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그리 말씀하셨더라. 그쯤에는 돌아갈까 싶다"고 밝혔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해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자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원내대표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국회를 떠나 현재까지 전국 사찰을 돌며 생활하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