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준민 판사는 26일 증거은닉 혐의로 기소된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38)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김씨는 정 교수의 부탁을 받고 조 전 장관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와 동양대 연구실 컴퓨터 1대를 은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살면서 언론개혁, 검찰개혁에 관심을 갖게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직접 경험한 이 순간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은 당사자인 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임을 절실히 느낀다"며 검찰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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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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