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주민주도형 그린뉴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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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6-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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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군 직접 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 모델’ 을 통한 개발이익을 주민과 공유

  • 비금주민협동조합, 한수원, 호반산업, LS일렉트릭, 해동건설 주주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이 민간기업·지자체와 함께 그린뉴딜 추진에 뜻을 모았다. 주민주도형으로 그린뉴딜 사업을 진행해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겠다는 게 한수원의 복안이다.

한국수력원자력 26일 신안군 비금도 이세돌 기념관에서 전라남도, 신안군, 호반산업, LS일렉트릭, 해동건설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주민주도형 그린뉴딜 업무협약 및 비금주민 태양광발전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곽정민 비금주민 협동조합 조합장, 김진원 호반산업 대표, 박용상 LS일렉트릭 대표,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과 비금면 주민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한수원을 비롯한 협약 기관들은 신안지역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경제·환경 위기 동시 극복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비금주민 협동조합 40%, 한수원 29.9%, 호반산업 15.1%, LS일렉트릭 12%, 해동건설이 3%의 지분으로 '200㎿ 신안 비금주민 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신안 비금주민 태양광발전사업은 소금가격 하락에 따라 염전부지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으로 시작한 국내 최초의 주민주도형 대규모 태양광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37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준공은 2022년 말로 예정됐다.

사업을 통해 비금면 염전주민에게는 지분 투자에 따른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20년간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신안군 비금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설립될 신안군 주민조합에도 신안군 조례 개발이익 공유화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익이 공유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수원은 비금주민 태양광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과 수익을 공유해 주민참여형 사업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 이행을 위해 현재 새만금 300㎿ 수상태양광과 전남지역 220㎿ 안마도 해상풍력, 1.5GW 신안 해상풍력, 진도 해상풍력 등을 포함해 총 3GW 규모의 신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 설비 7.6GW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26일 신안군 비금도 이세돌 기념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주민주도형 ‘그린뉴딜’ 업무협약 일정을 진행한 뒤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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