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채, 국제바둑연맹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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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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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는 2020~2022년까지 '2년'

  • 77개 국가가 가입한 바둑 단체

박정채 한국기원 이사가 국제바둑연맹(IGF) 회장에 취임했다.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와 박정채 국제바둑연맹 신임 회장(왼쪽부터)[사진=한국기원 제공]


박정채 IGF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 29일 오전 11시경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와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채 신임 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상국·이창호 한국기원 이사 등 1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취임식은 가야금 등 우리나라의 음색을 살린 축하 공연과 축사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어서 위촉패 증정, 축전 낭독, 여수 거북선팀의 꽃다발 증정, 취임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박정채 IGF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2년이다. 한국인으로는 2014년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2014~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IGF 사무총장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맡았고, 강나연 박사와 박지연 5단이 전반기와 후반기 사무국장직을 수행한다.

박정채 IGF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임채정 총재님 이하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에서도 IGF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47년 여수에서 태어난 그는 여수시 의회 의장(5선)과 여수시의회 의원(4선)을 역임했으며 한국기원 이사와 여수시 바둑협회 회장을 맡아 바둑 보급을 위해 힘썼다. 현재는 진남토건과 진남개발 최고경영자(CEO)로 재임 중이다.

1982년에 창설된 IGF는 세계 바둑계를 대표하는 유일한 단체다. 77개 국가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1979년부터 매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에 열린 40회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41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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