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쏘나타 차량을 운전해 지나다가 도로를 달리던 백모(65)씨 등 3명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를 넘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백씨 등은 부산시 태종대에서 경기 파주시 임진각까지 달리는 ‘2020 대한민국 종단 537㎞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로 각자 등에 짧은 막대 모양의 ‘시선 유도봉’을 장착한 채로 도로를 나란히 달리던 중 사고를 당했다.
회사원 A 씨는 이천 시내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근처 회사 숙소로 이동하던 중이었으며, 사고가 나기 전까지 4~5㎞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던 마라톤 대회 참가자 3명이 음주운전 차량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를 낸 차량의 모습[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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