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그린벨트 해제 검토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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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7-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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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요시 언제든 부동산 추가 대책 마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주택공급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정부가 검토해나갈 여러 리스트를 쭉 점검했다"면서 "현재 그린벨트 해제건은 리스트에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의 고밀도 개발, 용적률 상향 조정, 도심 내 공실 활용, 공공기관이 지방에 가며 나온 부지에 추가적인 주택 공급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정부가 짚어보고자 하는 리스트를 일차적으로 검토한 후 2단계 문제는 추후 살펴보겠다"며 "그 문제(그린벨트 해제)는 나중에 살펴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실수요자 주택 공급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엔 "서울 아파트 입주 통계를 보니 2010∼2019년 평균 약 3만5000호가 공급돼왔고 올해 5만3000호가 예정돼 있다"며 "전체적으로 서울 아파트가 연간 4만호 전후로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여러 여건으로 봐서 신규 아파트 수요가 더 늘어나는 것 같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이 소외감이나 불안감을 가진 경우가 있어서 가능하면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번 대책이 기대보다 효과가 없을 경우 추가적인 대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 젊은층의 근로 의욕이나 사회적 형평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언제든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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