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은 '2020년 에너지소비총량 평가 실무교육'을 7~8월 두 달간 전국 5개 권역에서 실시한다. 첫 교육은 이달 28일 부산에서 시작된다.
에너지소비총량 평가는 국제표준에 따라 제작된 전산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소요량을 산정한다. 현재 이를 기준으로 신축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 적절성을 판단하는 데 이용 중이다.
설계자가 건축·기계·전기 등 부문별 설계에 필요한 요소(면적, 효율 등)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각 조건에 따른 에너지 소요량 비교는 물론, 경제성을 고려한 설계 대안까지 도출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해당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설계자 등 이해관계자의 에너지소비총량 평가 실무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이들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에너지 소비 총량 평가 실습 교육을 매해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건축사, 시공사, 감리사, 대학생 등 에너지성능 평가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019년 실무교육 수강생 의견을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기초·심화로 구분해 운영한다. 교육 신청자의 에너지성능 평가 경험 여부 등에 따라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과정에서는 에너지소비총량 평가 프로그램 구성, 원리 등 이론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심화 과정에서는 프로그램 활용역량 강화를 위한 평가 실습 중심 교육이 2일간(15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 지원되며, 교육 희망자는 7월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접수·제출할 수 있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교육으로 정량적 에너지 성능을 고려한 건축설계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다수 양성할 계획이다"라며 "민간부문 제로 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시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시된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 평가 실무교육 현장 모습[사진=한국에너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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