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에서 깔따구 종류의 유충이 발견돼 논란인 가운데, 15년 전 비슷한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어 관심이 쏮아지고 있다.
지난 1995년 매일신문은 '수돗물상식(8)-깔다구(깔따구) 알, 하수도 복개, 집주변 소독을'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수된 수돗물에서 벌레가 나온 것에 대해 해당 신문사는 "붉은 색 벌레는 뚜껑을 덮지 않은 수돗물통에 날아 든 깔따구(곤충류. 파리목에 속하는 모기보다 조금 큰 날벌레)가 낳은 알이 부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수도가 완전 복개되지 않은 지역이나 집주변에 나무 또는 숲이 있는 주택가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알에서 부화한 벌레는 기온이 높아지는 6월부터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용수철 모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깔따구 같은 벌레를 막기 위해서는 서식지일만한 장소를 소독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가 진 저녁과 아침에 주로 날아든다고 설명한 매체는 붉은색 벌레가 생겨도 받아 놓은 물을 버리고 수돗물을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13일 인천 서구 지역의 주택에서 수돗물에 벌레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인천시는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마전동 등 약 3만6000가구에 음용 제한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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