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지연 등으로 농촌의 일손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 임직원들이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17일 농협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2월 농촌일손돕기를 위한 발대식을 갖고 18개 시·군지부와 79개농·축협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범강원농협 릴레이식 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농협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총 누적 봉사 횟수만 113회로 연인원 3557명이 참여해 340여 농가에 도움을 제공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강원도와 유관기관 단체가 함께하는 ‘범도민 농업인력지원봉사단’에 참여하는 등 행정조직과도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일손부족이 심화된 시·군을 중심으로 ‘정부협력 영농작업반’을 직접 운영하며 농협 농촌인력중개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철원 김화농협을 시작으로 올해 지역본부을 비롯한 인제군지부, 신북농협, 서홍천농협, 대화농협, 동철원농협, 양구군농협 등 8개 지역으로 확대해 농가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한 농업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지역본부와 각 시군지부에 영농지원상황실을 설치하여 농작물 병해충 방제대책수립, 농약 비료 등 영농자재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가뭄,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 예방 및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덕수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인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고 지적하면서 “농협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농업인은 물론, 지역사회와 도민에게 기여하고 신뢰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