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전이 개발한 200kW급 중형풍력발전기는 날개 길이를 늘려서 바람의 힘을 받는 면적을 증가시켰다. 기존보다 풍속이 낮은 10m/s에서도 정격출력을 낼 수 있다.
또한, 기어박스 없이 발전하는 직접구동형을 채택해 효율을 높이고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했다. 풍력발전기는 발전기에 기어박스가 연결된 기어형과 기어박스가 없는 직접구동형으로 나뉜다. 기어형은 풍력발전기 내부의 발전기 크기가 작은 장점이 있다. 반면 고장 빈도가 높고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
이번에 한전이 개발한 중형풍력발전기는 주식회사 DMS에서 제작했다. 지난해 1월 전남 영광군에 설치된 후 시운전에 착수해 올해 7월에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쳤다.
한전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지역 중형풍력발전기 시장규모는 2020년 말 280억 달러에 이룰 전망인데 국내기업에 기술이전을 한다면 국내 산업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한전은 국내뿐만 아니라 섬 지역이 많아 풍력발전기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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