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통신 사업자 넘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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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7-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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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내 구성원 대상 메일에서 "5G를 기반으로 국내 산업혁신 주도"

지난 1일 구현모 대표의 기조연설 영상이 GTI 서밋 2020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중계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KT는 통신 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통신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야 지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구현모 KT 사장은 22일 KT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구 사장은 지난 16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임원 전략 워크숍에서 경영진이 공감했던 경영전략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구 사장은 KT가 통신 사업자에서 통신 플랫폼 사업자로 한발 더 나아가야 고객의 삶의 변화를 이끌고 다른 사업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봤다.

그는 "5G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연계해 다른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를 통해 B2B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그 잠재력을 현실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올해 하반기 KT가 내실있는 변화와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케이뱅크가 KT의 그룹사가 된다"며 "BC카드와 함께 KT그룹의 금융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KT가 2대 주주가 된 현대로보틱스와의 협력도 하반기 중 구체화될 것이고 정부의 디지털 뉴딜에 따른 많은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모바일과 인터넷, TV 등 주력사업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 사장은 "AI원팀을 통해 중공업, 금융, 전자와 같은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지난 몇 개월 동안 KT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가장 먼저 '현장의 변화'를 꼽았다. KT는 기존 11개 지역본부 체제에서 최근 네트워크, B2C, B2B가 합쳐진 6개 광역본부 체계로 전환했다. 그는 "과연 잘 작동할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고객중심으로 시너지와 실적 개선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KT 혁신 전담 조직인 BDO(Business Development&Operation) 그룹도 혁신사례로 언급했다. BDO는 전사적 관점의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실행까지 추진하기 위해 KT 내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인 그룹이다. 현재 구 사장의 지휘 아래 총 309명의 인력이 24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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