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하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197.7원에 개장해 오전 10시13분 현재 1198.8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악화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꺾인 영향이다.
미국은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중국이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7.0187위안까지 상승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다만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시행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갈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 전환의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라며 "다만 미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