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는 2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부적절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를 구제하는 것에 대한 안건을 부의했고, 김비오 등 선수 8명의 징계를 해제했다"며 "다만 스코어 조작과 같은 중대한 위반을 저지르거나 제명된 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KPGA는 8명에 대한 사면 이유로 ‘회원 간의 화합과 KPGA 발전의 원동력’을 꼽았다. 이는 구자철 KPGA 회장을 필두로 한 제18대 집행부의 의지다. 이에 대해 KPG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특수 상황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징계자들을 구제해 경제 활동에 도움을 주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면에는 김비오가 포함됐다. 그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마지막 날 16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불특정 다수의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고 티잉 그라운드를 클럽으로 내려찍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김비오는 올 시즌 자숙하며 스릭슨투어와 프로선발전 등에서 예정된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이수했고, 벌금을 완납했다.
김비오는 이번 징계 해제로 다음 달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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