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바다의 날' 경북 울진 국내 최초 '국립해양과학관'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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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7-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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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바다의 날 행사, 코로나19 사태로 2개월 미뤄져

  • 정세균 총리, 폭우 수해지역 방문 일정으로 불참

올해 바다의 날 행사는 경북 울진에 들어선 국내 최초 해양과학·교육 전문시설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과 함께 열린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30분 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제25회 바다의 날을 통해 다시 한번 해양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며 "비록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위기극복 DNA를 가진 우리 국민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세계 10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매년 5월 31일 열리는 바다의 날은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 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6년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사태로 2개월 미뤄졌다. 이번 기념식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수칙에 따라 열기로 했다. 참석 예정이었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폭우로 인한 수해지역 방문 일정으로 못 오게 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찬걸 울진군수 등이 참석하고, 해양수산인 200여명은 온라인(비대면)으로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윤배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대장은 울릉도 현장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다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박현규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에게 돌아간다. 박 이사장은 1948년 2등 항해사로 해운업에 발을 디딘 후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항만을 만드는 등 해운물류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석탑산업훈장은 40여년간 선박에서 근무하면서 인도네시아, 지중해 등에서 많은 조난선원 구조에 기여한 김남규 ㈜세진선박 일등항해사가 받는다.

이날 문을 여는 국립해양과학관은 지상 3층 규모의 전시·교육시설과 바다 속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해중전망대, 국내 최장거리(393m)의 해상 스카이워크, 가상현실(VR) 체험 공간 등을 갖췄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실제 무인잠수정과 수중로봇 등 첨단 해양장비 등이 전시된다. 3D 영상으로 독도와 남·북극의 자연환경·생태계 및 과학기지, 최첨단 쇄빙연구선 등도 볼 수 있다.
 

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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