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55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59.9% 하락한 수준으로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며 면세점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8% 감소한 1970억원을 기록했다"며 "아리따움, 방판, 백화점 등은 4~5월 대비 6월 개선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커머스 성장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해 회복의 기미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중국 내 회복 여부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중국 현지 성장률은 경쟁사 대비 아쉬운 수준이나, 하반기 점진적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가속화, 럭셔리와 디지털 채널 집중 전략의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이에 대한 성과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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